숙원 처럼 들고 있던 프로젝트를
기획도 없이 던져준거
흐름 파악해가며 끝낸 날.
앞으로 진행될 프로젝트건이 얼마 없으니
그만 나오라는 말을 들었다.

뭐.
이 상황 어쩌면 예상하고 있었다.
저 프로젝트 서두를때 부터.
이전에도 이렇게 한 명 내보냈거든.
그리고 어쩌면 고객사에서 원하는거에 대해
이 정도는 되어야 하는거 아니냐는 것을
계속 어필하고 개선해야한다 말하는 내가 눈에 가시 같았을 수도.
어차피 신입이 입사 후에는
엇비슷한거만 찍어내고 있어서.
컴포넌트 처럼 쓸 수 있는거 준거 복붙하고
그동안 해준거에서 찾아쓰면 대충은 돌아갈테니.

황당할것도 없이 예상이 되었던거라.
이 상황이면 내 다음 타깃도 정해져 있는거 같고.
지원금 같은게 있으면 변수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일단 더 부끄럽지 않을 수 있어서
속은 좀 시원하기도 하다.
난 고객의  요청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것을 해놨고
이제 더이상 내 일이 아닌것이고.

이제 저녁이 있는 삶이 시작되나 했더니
낮도 있는 삶이다.
하고 싶던 공부도 더 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들어 보고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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