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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일기

강아지의 발작시 대처

현냥이 2017. 10. 16. 12:19

도로시가 처음 발작을 일으켰을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라 주변만 치워주고는 손도 대지 못했었어요.

발작이 끝난 후 바로 안고는 병원으로 뛰어갔더니

좀 진정시켜주고 주물러 줬냐고 하더라구요.

그때서야 정신이 들었었죠. 뭔가를 더 해 줄수 있는거구나.

당황하실 분들을 위해서 강아지가 발작을 일으켰을때

적게나마 해줄 수 있는 일들을 알려드려요.

* 일단 주위에 부딪칠만한 물건들이 있으면 치워주세요.

* 가까운 곳에 담요같은 것을 바닥에 깔아 그 위로 옮기시는 것도 좋아요. 높게 안아 올리지는 마시구요. 다만 발작이 심할때는 무리하게 옮기려고 하지는 마세요.

* 보호자가 당황하면 강아지도 더 당황하니 힘드시더라도 침착하게 대하세요.

* 침착하게 이름을 불러주시는 것도 멘탈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 강아지의 눈을 엄지로 지긋이 눌러 가려주거나 손으로 가려주세요.

* 강아지가 입을 벌리지 않고 있으면 숨을 쉬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옆으로 눕게하시고 양쪽 입 끝을 눌러서 입을 벌릴 수 있게 해주세요. 혀가 말려들어가지 않도록 해주세요.

* 산소를 공급해 주는 것이 멘탈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일반 산소캔보다는 지속적으로 산소가 분사되는 제품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일반 산소캔 보다는 비싸지만 산소원이라는 제품을 사용했었습니다.)

* 발작이 길어지면 몸에 열이 날 수 있어요. 물수건으로 몸을 식혀주세요.

* 발작이 5분 이상 지속되면 무조건 병원으로 가셔야 합니다.

* 혀가 파래지면(청색증) 산소 공급이 되지 않는 거니 빨리 병원에 가셔야해요.

* 발작이 멈추면 안아서 진정시켜 주시고, 목부터 다리까지 부드럽게 마사지 해주세요.

* 이유를 알 수 없는 특발성 발작은 1회 발작 후 꽤 긴 기간동안 다시 없을 수도 있으나,

다른 문제라면  다시 발작을 일으키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수 있어요.

일단 병원에서 상담해 주세요.

* 발작이 멈춘 후 바깥 바람을 쐬어주는 등 환기를 할 수 있게 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 발작이 완전히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무언가를 먹이지 마세요. 기도에 걸려서 위험할 수 있어요.

* 발작 후에는 강아지도 당황해서 여기저기 막 돌아다닙니다.

부딪쳐서 다치지 않게 조심해 주세요.

* 발작의 지속시간과 어떠한 행동(허우적거림, 뻣뻣해짐 등)을 보였는지도 중요해요.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면 찍어서 수의사쌤에게 보여주시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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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제가 아는 대처 법입니다.

별거 없어보이는 것들이지만 처음 발작을 맞닥뜨리면 머리가 하얘지더라구요.

 

 발작이 있었던 아이들은 전조증상을 보이기도 하는데요.

도로시가 보였던 전조증상 의심증상을 얘기해 드리자면

* 귓병이 없는데도 귀를 심하게 털었어요. 어지러우면 귀를 턴다고 하더라구요.

* 귀를 바닥에 비비는 행동이 심해졌었구요.

* 이름을 불러도 멍하니 한 곳만 응시하는 시간이 길었구요.

* 몸을 심하게 부들부들 떨었었어요.

* 첫번째 영상에 있는 것 같이 목이 한쪽으로 꺽이며 뻣뻣해 지는 증상이 있을 수 있어요.

침을 많이 흘릴 수 있구요.

심하지 않을 때 진정시키면 발작까지 이어지지 않기도 하더라구요.

하지만, 곧 발작이 있기는 할테니 병원에서 상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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