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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사는 이야기

명복을 빕니다.

현냥이 2019. 8. 18. 16:15

죽어 바닥에 떨어진 날벌레를
휴지로 집어 쓰레기통에 버리다.
문득 안쓰러움이 생긴다.
이 세상 선택해 난 것도 아닐텐데
자신의 생사조차 찰나에 맡기고 사는 삶이라.
그리 살다 무덤 하나 없이 가는 생이라.
부디 종교에서 말하는 윤회가 있어
다음 생이라는 것이 있거든
적어도 생을 마감하는 찰나의 위험이
적은 생으로 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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