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챌린지 11

하루. 시작

눈이 빨리 떠진 휴일 아침.이불속에서 밍그적 거리다배가고파 일어났다.그러나 딱히 뭘 해서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아침.그래도 따뜻한게 먹고 싶어냉동실을 뒤적거려 꺼낸김치전병과 용가리 너겟, 떡갈비를하나씩 골고루,라디오에서 나오는 '내 눈물 모아'를 따라 흥얼거리며바삭하게 구워 식탁에 앉았다.따뜻하고 바삭하고 매콤하고 고소하게내 허기진 위장을 채워주고환기를 위해 연 창에서 영하에 가까운 기온이지만차지 않은 아침 공기가 들어오니.휴일 아침의 고요함이참 행복하게 느껴진다.

검진의 결과물

위궤양약 한보따리...이른 아침 예약이라 출근하는 시간보다몇분 일찍 나갔다.검진병원이 도보 5분 안걸리는 곳이다보니이른 시간에 예약되는게 더 좋다.지난 검진때 혈액 검사 피 뽑을때손 끝이 저리더니 끝나고 다른 검사 기다리다가식은땀 나고 어지러우면서 저혈압이 왔었다.시력 검사하다가 어지럽다고 멈춰서간호사쌤들의 관심을 함 몸에 받았더래서조금 긴장되더라.그래서 채혈전에 주먹도 줬다폈다해주고손이랑 팔도 털어주고.손 끝 저린 느낌 없더니 다행히 잘 끝났다.내가 모르는 시간에 일어나는 일이 싫어서위 내시경도 일반내시경으로 했는데첫번째 때는 눈 뜨고 있어서 눈물이며 침이며막 그랬는데.오늘은 간호사쌤이 잡아주는거 대로 누워서내시경 삽입전부터 눈 감았더니 훨씬 낫더라.내시경이 목구멍 넘어가는 순간에구역질이 힘들지 그 ..

잔수 배출 샤워호스

샤워기필터를 손잡이에 들어가는거 아니고 연결해서 쓰는 필터를 사용했더니 무거워서 고정이 안돼서 한동안 내려 놓고 쓰다보니 샤워헤드랑 호스 이음새에서 물이 샜었다. 얼마 안된거라 그냥 테프론 테이프를 감아 놨다가 똑똑 떨어지는 소리 신경쓰여서 잔수 배출 호스라는것도 있기에 이번 참에 바꿨다.쿠팡 로켓배송으로 받은 딸기우유색 샤워호스다. 다른색들은 미니 스페너? 라는게 같이 있는 거기에 이것도 그런줄 알았더니 스페너가 없더라 ㅎㅎ 다행히 예전 집에서 샤워호스 바꿀때 샀던 다이소 스페너가 있어 다행. 2000원이 었나? 하는 다이소 스페너는 꽤나 약해보이지만 샤워기 교체 정도는 무리가 없다. 이렇게 교체를 한 샤워호스색은 이쁜데 뻣뻣하다, 좀 사용하다보면 유연해지려나? 그리고 보는것 처럼 잔수가 다 빠지지 않..

휴일

월요일은 미뤄 뒀던 검진. 월차 좋구나~ 그래서 어제는 11시까지 개발자랑 야근을 했다. 마쳐야하는 프로젝트에 오류가 있는데 월요일에 내가 대응을 못해주니 혹시나해서 일 찾아 같이 야근. 올 연말은 병원행이 잦을 듯하다. 안과는 다음 진료 예약 잡아뒀고. 근데 일하다보니 처방 대로 약을 못 쓰고 있네. 그래서 눈이 좀 편해지는듯 하다가 다시 너무 아프더라. 검진도 가고 치과도 가야하는데 예약을 안했네.... 검진 전인데 벌써 검진 결과가 겁나는 몸상태... 일을 시작하며 솔직히 겁나서 안받았다. 진짜 이렇다 죽겠구나 이렇게 과로사가 일어나는구나를 느끼며 살아서 ㅎㅎ 그리고 한 달 좀 더 되게? 정말 무기력하게 지냈다. 집을 보면 안다는데 딱 그렇다. 몸도 나 어디 이상 있구나를 느낄만한 상태이고.... ..

안과 다녀오다.

눈에 이물감 때문에 광대까지 아파서 집중력도 떨어지고 효율도 떨어져서 매번 바빠서 못가고 잊고 안가고 자느라 못가고 그랬던 안과를 다녀왔다. 안과가 다른 의원보다 흔하지 않은데 회사 바로 옆건물에 생겨서 너무 좋다. 염증도 짜내고 결석도 빼고 눈이 불편하니 멍한 상태였는데 그거하고 나니 흡사 개안 된 느낌! 정신이 또릿. 하루 한번 먹어야하는 항생제와 안구건조증 치료 점안액 염증치료 점안액. 난 항상 눈곱이 많고 어느 아침에는 눈이 안떠질 만큼? 세수를 꼼꼼히 한다해도 속눈썹 사이에 눈곱이 작게 뭉쳐 있기도 하다. 이렇게 분비물 배출이 잘 안되는 건조한 눈은 따뜻하게 온찜질을 해주면 좋단다. 핫팩 같은 안대를 다이소에서 팔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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