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시작
눈이 빨리 떠진 휴일 아침.이불속에서 밍그적 거리다배가고파 일어났다.그러나 딱히 뭘 해서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아침.그래도 따뜻한게 먹고 싶어냉동실을 뒤적거려 꺼낸김치전병과 용가리 너겟, 떡갈비를하나씩 골고루,라디오에서 나오는 '내 눈물 모아'를 따라 흥얼거리며바삭하게 구워 식탁에 앉았다.따뜻하고 바삭하고 매콤하고 고소하게내 허기진 위장을 채워주고환기를 위해 연 창에서 영하에 가까운 기온이지만차지 않은 아침 공기가 들어오니.휴일 아침의 고요함이참 행복하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