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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4/10 (6)
열정과 게으름 사이
언제나 양조절에 실패한다. 애초에 1킬리그램짜리 볶음탕용 절단육을 구입하기는 했지만. 슴슴한게 먹고 싶어 나물도 샀는데 그것도 대용량이다 ㅎㅎ 그래서 일단 그건 냉장고로 들어가야겠다. 한 주내내 저녁은 부대찌개와 닭볶음탕이 될 것 같다. 라고 했지만. 근처에 사는 친동생 나눠 주기로. 안 먹는다고 안가져가더니 이거는 가져 가다고 잘 포장해 두란다.
현 교사가 요즘 학생들에 대해 느끼는 점을 써 놓은것을 보니. 그렇게 졸업을 하고. 사회로 나온 일명 코로나 세대 신입을 겪고 있는 지금 뼈저리게 공감한다. 하루 종일 스마트폰 게임을 돌려두며 무단결근에 아파서라고 하며 본인이 해야할 일에 공부는 하지 않고 입사 얼마 후부터도 그랬다. 왜 공부를 해야하냐고.... (그때 결정을 했어야했는데...) 해결책만 묻고 복붙을 한다. 그나마 타이핑이 빨라서 단순작업이라도 손을 덜어주니 다행인데. 1년째 이러니 이 아이는 평생이러겠구나 싶고... 일을 맡기기가 불안하고. 맡겨도 단순작업 이외에는 이걸 맡긴건지 내가 하는건지 모르겠는.... 그나마 단순작업도 수정할거 말로하니 못 알아들어서 이렇게라고 캡쳐본 만들어 ppt로 만들어서 주면서 방식잡아 고쳐둔거다. 고민이..
기획이 없는 프로젝트는 진행하면서 계속 수정되고 그리고 그거랑 교집합으로 맞물린 프로젝트가 같이 진행되고 이쪽과 저쪽의 말이 다르니 어디에 맞춰야하는지 그게 더 어렵다. 깨끗하게 다시 시작이라고 했으면 오히려 더 쉬웠을껀데. 그래서 어제는 또 별수 없이 야근 걸어도 한시간 걸을 거리에서 집에 들어오니 열시가 넘어가서 언제 잠이 든지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배는 고프고 입맛은 없고. 세탁기 먼저 돌려두고 아침식사. 부지런히 밀린 집안 일 해두고 새로 산 책을 뒤적 거려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