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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게으름 사이
죽어 바닥에 떨어진 날벌레를 휴지로 집어 쓰레기통에 버리다. 문득 안쓰러움이 생긴다. 이 세상 선택해 난 것도 아닐텐데 자신의 생사조차 찰나에 맡기고 사는 삶이라. 그리 살다 무덤 하나 없이 가는 생이라. 부디 종교에서 말하는 윤회가 있어 다음 생이라는 것이 있거든 적어도 생을 마감하는 찰나의 위험이 적은 생으로 나기를.
몇년전부터 마른 장마가 이어져 오고 있지만. 초등학교의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즈음. 그리고 또 오늘 처럼 비가 오는 날은 더욱 어린시절 여름방학. 늦잠을 자고 일어나 출근한 엄마가 해두고간 돼지불고기로 아침을 먹으며 TV앞에 있던 그날의 맛, 공기, 습도, 빛의 양. 모든 것들이 또렸이 떠오른다. 그날의 분위기. 정말 세상것이 아닌것 같았던 맛. 이제는 더 맛 볼 수 없는 맛. 엄마를 더 알아가고 친구가 되어 갈 수 있는 나이가 되었는데 친구가 되어줄 엄마도 물어볼 수 있는 엄마도. 없다. 그래서 엄마가 더 안쓰럽다.
언니가 밑반찬을 해서 주고 갔다. 해먹는다고 했지만 그래도 빈 공간이 많던 내 냉장고가 잠깐사이에 꽉 찼다. 오랜만에 만난 오빠인 듯 친구의? 취저 선물. 목각 구체관절 인형 정말 갖고 싶었던 거였지만 그동안 자리를 찾지 못해서 구입은 미루던 목록이었는데. 교체를 포기하고 있던 스위치 교체해주고 실리콘 작업도 해주고... 그덕에 오늘 독립 후 처음 와 본 언니가 집이 깨끗하다고 만족스럽게 갔다. 직접 채색한 그림을 선물해 준 언니. 이번에 그림 한 점을 사고 싶었지만 어디다 두지? 하고 포기하고 있었는데 상콤한 그림을 받으니 둘 데가 생기더란. 이제 철 지난 옷 보관용이 된 침대 서랍장이라 옆에 두니 딱 좋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철이 들어가는 것인지 그동안의 모르던 일들을 우연한 계기로 알게되는 것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