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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게으름 사이
춘천 나들이 본문
지난 일요일.
10여년 전에 다녀온 춘천엘 다녀왔어요.
출발 몇일 전에 예매를 하려니 이른 시간은 이미 다 매진.
그나마 이른 시간인 오후 2시 19분 청량리발 열차를 예매할 수 있었지요.
춘천행 ITX청춘은 용산이랑 왕십리에서 출발하는 열차도 있지만,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열차가 더 많더라구요.
기차 여행에서의 묘미는 창밖의 풍경이랑 간식이죠.
춘천행 열차에서 풍경이 좋은쪽은 우측 좌석이예요.
청량리역에서 출발.
몇 해 전에 남이섬 가느라 왔을때는 버스를 타고 왔더래서
외부 대합실에서 간식을 챙겼었는데
지하철 타고 가서 처음으로 연결 통로로 바로 ITX청춘 플랫폼으로 가다보니 간식을 못 샀어요.
플랫폼 편의점 매대는 거의 비어있고 T.T
출출했었는데 말이죠.
혹시 연결통로로 가실꺼면 간식 미리 챙기세요.
아래는 사진 3층 대합실 안쪽 이예요.
ITX청춘 플랫폼은 이 아랫층이예요.
지하철 연결통로는 아랫층인 플랫폼으로 연결이 되어 있어요.
그래서 한참을 헤맨게 있는데. 사진의 오른쪽 바닥에 보이는 두개의 기둥.
바로 승하차 태그 기계예요.
플랫폼 들어올때까지 하차 태그를 하지 않았는데
플랫폼에 하차 태그를 할 수 있는게 안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잘 못 왔나 싶어서 물어보고 또 물어보고 하다가 한 층 더 올라온 층에요.
기계가 있다는 말을 듣고 20분 전에 도착했는데 출발 6분전에 태그를 했네요.
지하철 하차 태그 안하고 일정시간 지나면 최대승차요금 나오는거 아시죠?
꼭 잊지 말고 태그하세요.
하차 태그를 하고 다시 플랫폼으로 내려갑니다.
플랫폼에 도착한 기차를 타고 미리 예매한 창 옆 자리에 앉습니다.
그리고... 자야죠. 전 배고프니까요. 깨어있으면 더 배고파요 ㅎㅎ
1시간여를 달려 춘천역에 도착합니다.
저는 10월 30일 부터 필름교체로 인해 11월 3일까지 출입이 제한된다는
춘천 소양강 스카이 워크를 갈 생각이었어요.
직진 본능으로 역 앞 횡단 보도를 건너 쭉 걸었어요.
가는 길에 요렇게 예쁜 나무를 봐서 기분이 참 좋았어요.
하지만 이 길의 끝에서야 길을 잘 못 갔다는 것을 알았죠. 네. 저는 길치니까요 ㅎㅎㅎ
춘천 소양강 스카이 워크는 춘천역에서 한림대 방면으로 나와서 횡단보도를 건너지 않고
왼쪽 방면으로 가시면 되요.
이런 길을 20여분 걸어가면 됩니다.
가끔 까치발을 들어야 했지만 은행나무 가로수가 예뻤어요.
오랜만에 바람쐬러 나오니 참 좋더라구요.
드디어 소양강입니다.
이 녀석들은 춘천의 마스코트인가요?
뒤로 스카이 워크가 보이지요?
오늘의 목적! 물 위를 걷겠다! 이제 올라가볼까요?
춘천 소양강 스카이 워크에 올라가려면 일단 입장권을 구입해야 해요.
입장권은 2000원 이지만, 동일 금액의 춘천사랑상품권을 같이 주는데요.
이 춘천사랑상품권은 춘천의 식당 등 춘천내의 사용처에서 현금 처럼 사용 할 수 있는데요.
요게 굉장히 신통방통한 방법인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춘천 소양강 스카이 워크는 공짜로 들어가는 기분이고,
음식점에서는 할인 받는 기분이더라구요.
춘천 소양강 스카이 워크의 길이는 174m라고 해요.
꽤나 길어서 많은 사람들이 올라가 있어도 너무 복잡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부산에서도 스카이 워크를 걸어봐서일 까요?
무섭거나 그렇지는 않더군요. 또한 유리의 두께감도 느껴져서인지
주변에서도 무섭다고 하는 사람들도 없었구요.
하지만 안전을 위해서 유리의 보호가 중요하죠.
그래서 입구에서 이런 덧신을 신고 들어와야 해요.
가을이 물들어가는 산도 예쁘고 강 바람이 참 좋습니다.
저쪽으로 소양강 처녀상이 보이네요.
한참 둘러보다 내려와서 소양강 처녀를 만나보러 갑니다.
안녕!
그런데 왜 하필 소양강 처녀일까요?
그리고 노래는 구슬픈데. 소녀는 씩씩해 보이네요.
버스를 탈까 하다가 예전 생각이나서 걸어 볼까 합니다.
예전에 공지천에서 춘천역까지 걸으면서 봤던 골목길이랑 기찻길이 예뻣거든요.
이쪽은 공지천쪽은 아니지만,
명동 골목으로 가는 길쪽에 겨울연가 촬영지도 있다고하니 한 번 둘러볼까 해요.
초록창에서 나온 길찾기 어플을 켭니다.
길찾기 어플이 가르쳐 주는 길로 가면 이런 정겨운 골목을 만날 수 있어요.
길찾기 어플에서는 겨울연가 촬영지로 검색을 하면 동일한의원 골목으로 들어가라고 나와요.
많이 변했더라구요.
예전 골목의 정취를 느끼기에는. . .
찾다가 다시 되돌아 나와서 명동닭갈비 거리로 가다가
겨울연가 촬영지 팻말이 보이더라구요. 팻말이 보이니 한번 가볼까??
골목으로 들어갔다가. 길치... 헤맬것 같아서 포기 하고 첫번째 골목으로 나왔어요.
그 곳에서 본 옛스러운 골목길의 풍경.
몇 채 되지 않지만, 옛 정취를 느끼기에 좋은 골목이었어요.
10여년 전에 비해 참으로 많이 변한 춘천.
이 골목에도 언젠가는 개발이라는 이름이 들어서겠지요.
춘천 명동 닭갈비 골목입니다.
예전에는 1인분씩 파는 곳이 없어, 닭갈비는 먹어보지 못했는데
몇몇 블로그에서 1인분도 되는 곳이 있다해서 꼭 먹고 가리라고 왔습니다.
블로그에서 봤던 집은 거의 만석이더라구요.
들어갈까 망설이고 있는데, 옆 집에서도 1인분도 해주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요렇게 닭갈비를 마주 했습니다.
혼자 먹기 딱 좋은 양이예요.
요렇게 먹음직스럽게 익었습니다.
먹으면서 볶음밥을 더 먹을까, 춘천이니 막국수를 먹을까 고민이 많이 됐어요.
막국수를 선택!
막국수가 원래 김이 들어가나?? 고민은 접어두고 비벼주세요.
야채가 좀 적은 듯 했지만. 먹을만 했어요.
막구수 전문점은 아니니까요.
배가 불러서 좀 남길 만큼 빵빵하게 먹고 나와서 오늘의 밥집 간판을 찍어 봅니다.
왜 이렇게 사람이 많은가 했더니, 그날이 춘천 마라톤 대회가 있던 날이었더라구요.
밥 먹을 때는 해가 있었는데, 나오니 어두워요.
소화도 시킬 겸 20여분을 걸어 공지천으로 갑니다.
6시 밖에 안됐는데, 10시 같은 어두움이예요. 날도 추웠고.
마라톤 행사를 이 곳에서 했는지 조각공원은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지만
공지천의 야경이 참 예뻣어요. 춥지 않으면 걸어보고 싶었는데 옷을 너무 얇게 입었더라구요.
에디오피아의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도 공지천에 있더라구요.
에디오피아 기념관은 문 닫은 시간이라 가보지 못했네요.
주변에 카페를 찾는데 공지천변에는 알쓸신잡에 나온 이디오피아 벳 카페외에
보이는 카페가 없더라구요.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합니다.
요렇게 예쁜 잔에 나오네요.
맛있어서 입에 머금었다가 넘기는 커피. 끝까지 맛있는 커피 였어요.
제가 앉은 자리는 로스팅룸입니다.
조용하게 있고 싶어서, 의자는 있는데 손님은 없고 직원분만 앉아 계셔서
들어가도 되는 곳이냐고 물었더니 들어오라고 하셔서 냉큼 들어갔죠.
적당한 기계 소리와 거피 볶는 냄새, 사람들 소음은 적어서 들고간 시집을 읽기에 좋았어요.
뭐지? 왜 이렇게 어둡지?? 했는데
춘천 마라톤 대회로 일찍 오픈을 해서 폐점 시간이 좀 당겨졌더라구요.
구석에 있어서 모르다가 제일 늦게 나왔네요.
다시 열차를 타고 1시간여를 달려 왕십리로.
ITX열차 갈아탈때 주의하셔야할 내용이예요.
승.하차 태그 앞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잊지 마세요.
날이 좀 덜 춥고 일찍 갔으면 더 둘러 볼 수 있었을 텐데
바람쐬고 닭갈비도 먹어 좋았지만 조금은 아쉬운 춘천 여행이었네요.
아....닭갈비 또 먹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