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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게으름 사이
풍경 종 본문
5년전 독립을 하고
독학을 시작하고 직군을 바꿔 새롭게 출근을 하고
사수 없는 스타트업에서
과장 아니고 진짜 심장이 아플때까지 야근을 하며
2년을 버티고.
부사수가 들어왔지만..........
1년이 다되도록.....신입인......
그렇게 지내고 있는 중이다.
그런 생활중에 가장 큰 올 해의 이슈는
독립 초기에 노트에 썼던것이 이루어진것 처럼.
(계획에는 내 뜻대로 되는것은 아니지만 중간 과정이 있었다.)
작은 빌라지만 내 집이 생겼다는 거다.
빌라는 매매하는거 아니다라는 말이 너무 많지만
출퇴근이 좋고 생활권이 좋은 곳의 아파트들은
오래되거나 크고 비싸거나.
로또 됐으면 아파트 매매를 했을 수도 있겠으나 오래된 집 아닌 곳을 선택했다면 출퇴근이 피곤했을 듯.
어차피 고층보다 저층을 좋아하는데
괜찮은 환경에 괜찮은 가격으로 뭔가 후루룩
매매가 진행되어서 이사오던 계절을 포함
3개의 계절을 보내고 있다.
그리고 이곳에서의 겨울은 춥지 않고 걱정없이 보낼수 있다 기대하며 겨울을 맞이하는 중.
이사 후 한달은 집에서 잠만 자서
아직 까지 집에 익숙해지는 중
그렇게 집에 익숙해지는? 친해지는? 과정으로
도어락 소리만 요란하던 현관문에
도어락 소리를 줄이고 풍경을 달았다.
풍수지리적으로 뭐 그런거보다
그냥 집에 다른 소리를 채워보고 싶었다.
잘 지내보자.
뭐 그런 의미로?
이제는 해봤자 알아주지도 않는
심장 아플 만큼의 야근보다는
나에게 쓰는 시간을 더 알차게 보내고 싶다.
평일에는 야근 주말에는 시체.
몸이 서 있을 기운이 있는게 행복이구나를 느낄만큼
바닥인 체력에.
그렇게 지내다보니 나를 잃어버린 기분이다.
무엇을 해야할지 멍하니 서 있는 나를
좀 걷기부터 시켜야겠다.
나를 일으킬건 나 이고
그래서 열심히 했지만.
거기에는 그냥 당연한 노동만 있었다는게...
나를 참 후지게 만드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정신이 들었는데.
회복 되는데 시간이 걸리는거 같다.
조금만 더 힘 내보자!
좋은 소리로 좋아진 기분으로 꽉꽉 눌러 담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