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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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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냥이 2017. 10. 25. 08:29

같은 공간에서 마지막 사진.

도로시가 원래 집으로 돌아갔다.

 

오늘 저녁.

도로시는 새 집에 잘 도착해서 자고 있단다. 

3년 가까이 떨어져 있던 엄마.

목소리만 듣고도 귀 착 붙이고 꼬리 살랑살랑 거리며 가더라.

도로시 증상에 대해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하셨다니.

잘 돌봐주실꺼다.

그래서 잘 도착하고 잘 자고 있다니

안심이다.

 

도로시가 없다고 크게 변한건 없다.

부시럭 거리다가 돌아봤을때

뭐 먹나 옆에 와서 쳐다보고 있는 녀석이 없다는거.

밥 달라고 수시고 조르는 녀석이 없다는거.

이따가 잘 때 문을 닫아 둘 수 있다는거.

예빈이가 가고, 도로시가 아직 내 방에 들어와 자지않을 때도 문을 닫고 자기는 했었다.

그리고 내일 아침.

밥 달라고 잘근잘근 밟아 깨우는 녀석이 없다는것도 달라진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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