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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일기

약 용량을 다시 늘렸다.

좋으다 2017. 8. 26. 15:03
어제 병원에가서 페노바비탈 용량을
다시 하루 1.5mg 으로 늘려서 받아왔다.
목요일 저녁에 1mg 들어있는 한 봉을 먹고
다시 보이는 각성 증상과
수시로 일어나는 발작 전조 증상으로
도로시도 나도 밤을 새다 싶이하고는
아침에 병원으로.
택시를 탈까 했지만
도로시가 나가는걸 좋아라해서
바람도 선선하고 기온도 높지 않으니
그냥 부지런히 걸어서 다녀왔다.

혹시 몰라서 냉동실에 있던 아이스팩을
손수건에 싸서 가져나왔던걸
슬링백에 넣어주니 내 배도 시원,
도로시도 시원한지 갈때는 고개 내밀고
구경하느라 바쁘더니
오는 길에는 아까 다 본 길이라고
고개 내밀기 편하게 자세를 바꿔줘도
아이스팩의 은혜로움에 기대서 쿨쿨.

집에 와서 내려줘도 한동안 저 안에서 나오지를 않더군.

병원가는 길이었지만
오가는길에서도 병원서도 괜찮더니
다시 살짝 시작된 전조증상.
진정시켜주면 금세 멈추지만
좋지않은 컨디션을 말해주는 축쳐진
 꼬리의 모양새.
새벽에 0.5mg을 먹였던 터라
오후에 0.5mg을 한 번 더 먹였다.
그래도 썩 좋아 보이는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새벽에 수시로 보이던 전조증상이 덜 보이는 듯.
꼬리도 좀 바짝 올리고 다니고.
저녁에 0.75mg 짜리를 먹이라고 하셨었지만.
오후에 0.5mg을 먹인터라
(수의쌤과 병원서 혹시 오후에도 증상이 있을시에 대해 상의하고 먹인것)
늦은 밤에 침대밑에 들어가서
간식의 유혹에도 안나온 녀석을 끌어내 0.5mg을 먹여서 하루 1.5mg을 먹였다.
간식으로 안 나와서 밥 안 먹을까봐
속으로 얼마나 맘을 졸였는지.
(강급이 안되서 약 넣은 밥 안 먹으면 방법이 없다.)
목요일 밤에 못 잔거 보상하듯 자다보니
9가 넘어 일어난...
비몽사몽중에 새로받은 약이랑 밥 챙겨주니
다행히 잘 먹고.
이상증세 안 보이고, 컨디션도 특별히 나빠보이지 않다.
이로써 도로시는 약을 지금보다 줄이지도, 끊을 수도 없다는걸 알게된 셈.
사메탑도 꾸준히 잘 먹여야겠다.
페노바비탈이 간에 무리를 준다니.

어제 도착한 치석관리용 포켄스.
조카가 친구네서 얻어온 껌.
도로시 간식복 터졌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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