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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일기

다쳐서 우울한

좋으다 2017. 10. 27. 00:05

 

새로운 미용사 언니가

얼굴이랑 발만 다듬어 달라고 했더니

딱 반대로 얼굴이랑(정말 얼굴만 ㅋㅋㅋ) 발만 남기고 밀어버려서

어쩔수 없이 빡빡 미용을 해야 했던 날.

집에 오는 길에 보니 내 옷 소매에 피가....

발톱 자르면서 혈관을 잘라서 피가 나던 상태.

다시 가서 지혈 받고

수의쌤이 미안하다고 항생제 지어주시고.

발에 붕대 감고 왔었다.

그게 그렇게 아프고 우울했던 예빈이는

한참을 이러고 있었다.

그런데 난 이 사진을 볼때마다 이렇게 귀여울수가 없다.

 

도로시도 없고.

아마도 이제 반려견 일기는 추억글이 될 것 같다.

 

심장과 신장이 좋지 않았던 예빈이를 돌보면서 모았던 자료들도

마음이 된다면 한번 정리해서 올릴까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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