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크리에이터링크 상세페이지
- 셀렉트 태그 링크
- 당연해?뭐가?
- 후두골이형성증
- 포토샵 핸드툴 단축키
- 크리에이터링크 이미지링크
- 크리에이터링크 이미지클릭
- 강아지 발작
- css 화면이동
- javascript 자식 노드 복사
- 덕수궁 석조전
- 일러스트 스페이스바 오류
- 대한제국역사관
- 당연해?왜?
- 자바스크립트 타이머 만들기
- 클린 서구
- javascript 자식 노드 삭제
- 자바스크립트 링크
- javascript 자식 노드 추가
- 쏜살치킨
- 종묘대제
- 포토샵 핸드툴 오류
- 매일두유
- css변수
- css사칙연산
- 애드센스
- html 다운로드 버튼 만들기
- 포토샵 스페이스바 오류
- 다른 사이트로 연결
- 일러스트 핸드툴 오류
- Today
- Total
목록먹고 사는 이야기 (39)
열정과 게으름 사이
고작해야 꿈에서 도로시 안부를 물었다. 미안해서 묻지 못하다. 스스로에게 잘 지낼꺼라 세뇌하다. 다른데 가다 거쳐가는 듯 들러 도로시를 볼까 머릿속에 그려보다. 시간이 지날수록 물어보기가 겁이 난다.
꿈을 꿨다. 꿈속에서 화를 많이 내고 있더라. 화를 내다가 갑자기 눈이 떠졌다. 하지만 머리가 지끈거려서 이내 다시 감았다. 꿈속에서의 상황이 낯선 장면이 아니었다. 참다참다 폭발한 상황. 커피를 내리다 다시 생각난 꿈. 왜 그렇게 화를 냈을까 생각해보니 화를 낸 사람은 나고 그 화도 내 안에서 일어난거다. 물론 화를 일으키는 외부적 요인도 있었지만 결국에 내가 어찌할 수 없어서 화를 내고 있더라. 꿈이었지만 내 밖에서 그 모습을 보니 어찌할수 없어 화를 내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했지만 다른 방법을 찾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상대에게도 그렇겠지만 그게 더 나를 아끼는 방법이겠구나 하는 생각도.
낯선듯 익숙한 소리가 나더니 맞은편 건물 옥상 난간에 비둘기 한 마리가 내려 앉는다. 두리번 거리는 녀석이 내 소리어 날아갈까 조용히 지켜본다. 원래 목적이 그것이었나? 난간에서 내려가 옥상 위에 고여있는 물을 한참을 마신다. 물 마시는 모습이 자못 귀여워 나또한 한참을 구경한다. 그러다가 괜스레 미안해진다. 너는 어디가서 밥은 먹니 싶어진다. 너도 그저 태어났기에 살아가는 것고 우리도 그저 태어났기에 살아가는 것인데 너나 우리나 살아가는게 어려운건 매한가지구나. 하지만 우리 어려운거야 우리 문제인데 너네는 순리대로 살 뿐인것을 순리를 만드려는 우리로 인해 너네는 이유없이 힘들겠구나...
연말에 대광이 콘서트 취소된 티켓 구매가 가능했기에 갈 수 있었다. 자리 완전 좋아서 좋았고. 컨디션이 아주 좋은날이 아니라 대광이가 더 속상했을 듯한... 하지만 충분히 좋았던 콘서트. 편곡도 좋고. 근데 오늘 처음 대광이 라이브 들은 사람들이 대광이의 꿀보이스를 정말 제대로 들을 수 없었을것 같아 속상속상... CD삼킨 노래를 들려주는 대광인데... 그리고 왠지 토닥토닥해주고 싶었던. 크지 않은 공간에서의 콘서트 좋구나. 콘서트 제목 처럼 잘 됐으면 좋겠다. 콘서트 끝났으니 컨디션도 좀 회복하고. 나오는 길에 기억한다면 나만 기억했으면 싶은 흑역사를 만들었다 ㅜ.ㅜ 콘서트 끝나고 어머님이 준비하신 떡을 나눠줬다. 이렇게 따뜻할 수가... 대광이 사진을 저따위로 찍을 수 밖에 없는 내 낡은 스마트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