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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반려견 일기 (43)
열정과 게으름 사이
같은 공간에서 마지막 사진. 도로시가 원래 집으로 돌아갔다. 오늘 저녁. 도로시는 새 집에 잘 도착해서 자고 있단다. 3년 가까이 떨어져 있던 엄마. 목소리만 듣고도 귀 착 붙이고 꼬리 살랑살랑 거리며 가더라. 도로시 증상에 대해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하셨다니. 잘 돌봐주실꺼다. 그래서 잘 도착하고 잘 자고 있다니 안심이다. 도로시가 없다고 크게 변한건 없다. 부시럭 거리다가 돌아봤을때 뭐 먹나 옆에 와서 쳐다보고 있는 녀석이 없다는거. 밥 달라고 수시고 조르는 녀석이 없다는거. 이따가 잘 때 문을 닫아 둘 수 있다는거. 예빈이가 가고, 도로시가 아직 내 방에 들어와 자지않을 때도 문을 닫고 자기는 했었다. 그리고 내일 아침. 밥 달라고 잘근잘근 밟아 깨우는 녀석이 없다는것도 달라진 거겠지.
도로시와 함께 자는 마지막 밤. 먼저 자던 녀석이 내가 자리에 안누우니 쫓아다니다가 불을 끄고서야 자리를 잡고 눕는다. 없을 것 같았던 이별이다.
오늘 아침. 잘 자고 있는 도로시. 이 모습. 내일 아침까지만 볼 수 있다. 도로시는 원래 엄마랑 새로운 곳으로 가서 지내게 된다. 요즘들어 더 많이 엥기던 녀석. 예빈이도 도로시도 없는 생활이 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새벽에 깨서 방 문을 열어줄 일도 밥을 줄 일도 하지 않아도 될테니. 하지만 즐거움이나 따뜻함은 덜하겠지.
사람 좋아하는데 오줌 치우기 귀찮다고 가둬두고 차 타는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오늘 차 타고 병원 갔다오고 쌤이 카톡으로 질환관련 동영상이랑 마지막 검사 결과지랑 처방전 보내주시면서. 콧등에 털이 길어져 눈을 찔러 다듬어 주셨나보다. 눈병 생길까 신경 쓰이지만 겁나서 못 잘라주고 세수만 시키고 있었는데 한동안은 신경 덜 쓰일 듯. 쌤이랑은 못 뵙고 카톡으로 인사. 컨디션이 좋아보이지 않더니 이래저래 스트레스 받았는지 결국 짧은 발작을 하며 응가를 지렸다. 하지만 누구도 신경 쓰는 이가 없구나. 에혀. 임시보호라지만 애들 때문에 계속 키울 생각으로 데려온 도로시. 하지만 다시 돌아가야하는 도로시. 내가 데려가고 싶지만 충분한 돌봄을 줄 여건이 되지 않을 수 있어 조심스러운 그래서 이곳에 두는것보다는 원래 주..